경기 광주中 김주승, 생애 첫 중학부 청장급 장사 등극

씨름선수권 결승서 김준우 2-0 완파…팀에 10여 년 만에 금메달 선사
백암중 정선우, 장사급 결승서 정은교 2-0 꺾고 시즌 4번째 정상 차지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청장급서 우승한 김주승.대한씨름협회 제공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청장급서 우승한 김주승.대한씨름협회 제공

 

‘늦깎이’ 김주승(경기 광주중)이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중학교부 청장급(70㎏ 이하)서 생애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영운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주승은 9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중학교부 청장급 결승전서 김준우(안산시G스포츠클럽)를 2대0으로 완파, 씨름 입문 후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씨름 입문 2년여 만에 일군 값진 우승이다.

 

첫 판을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낸 뒤 둘째 판서도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김준우를 안다리걸기로 가볍게 모래판에 뉘여 그토록 고대하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김주승은 4강전서 박지훈(연천중)을 접전 끝에 2대1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박영운 광주중 감독은 “(김)주승이가 다른 선수들보다 좀 늦은 중학교에 들어와 씨름을 시작했다. 하지만 항상 훈련을 열심히 해 자신이 원하던 전국대회 첫 우승이자 팀에게도 10여년 만에 개인전 우승트로피를 안겼다”라며 “181㎝의 큰 신장과 체력도 좋아 앞으로 경험을 더 쌓고 근육을 키우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장사급서 시즌 4관왕에 오른 정선우.대한씨름협회 제공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장사급서 시즌 4관왕에 오른 정선우.대한씨름협회 제공

 

또 중학교부 장사급(130㎏ 이하) 결승서는 체급 최강자인 정선우(용인 백암중)가 정은교(정읍 칠보중)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해 올 시즌 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3월)와 전국소년체전(5월), 괴산유기농배대회(6월)에 이어 시즌 4번째 패권을 안았다.

 

4강서 ‘맞수’ 강민상(춘천 후평중)을 2대0으로 완파한 정선우는 결승 첫 판서 들배지기를 먼저 시도한 정은교를 맞배지기로 가볍게 뉘인 후, 둘째 판서도 첫 판과 똑같이 먼저 뽑아드는 상대를 들배지기로 되치기해 완승을 거뒀다.

 

이 밖에 경장급 윤혜성, 청장급 김단우(이상 인천 부평중), 용장급 이재혁(안산시G스포츠클럽)은 4강서 패해 모두 공동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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