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거부권 중독…이승만 기록 깨보겠다는 것”

“노란봉투법·민생지원금법까지 거부하면 21번째 기록…민주주의 아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방송 4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거부권 중독”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민생지원금법까지 거부하면 21번째 기록”이라며 “뉴라이트가 신봉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회 기록을 깨보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자,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법안만 통과시키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싸워서 잘 된 대통령이 없다”며 “계속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 민생국회는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한다”며 “시급한 현안이 많이 쌓여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발목을 붙잡아도 민주당은 두 팔 걷어붙이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14일 방송장악 2차 청문회와 검사 탄핵 청문회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16일 의대 증원 청문회를 열어 의료대란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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