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림동 신종합청사 시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최재학 용인축산농협 조합장(69)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용인축협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꿈꾸고 있다.
최 조합장은 지난 2013년 12월 보궐선거 당선부터 지난해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1979년 용인축협에 발을 들인 이후 45년간 일선에서 지역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최 조합장은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던 축협의 조직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 조합장은 직제개편, 유통 구조 개편을 통한 실익 증대 등 혁신을 거듭하며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 끝에 올해 용인 관내 농·축협 최초로 금융자산 3조원을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어려움을 딛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용인축협은 이제 더 큰 비전과 미래를 바라본다. 그 발전의 기점이 바로 숙원사업이던 고림동 신종합청사 건립이다.
용인축협은 지난 2020년 9월 청사 부지를 매입한 뒤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15일 준공식을 통해 새 시대를 열었다.
최 조합장은 5층 규모의 신청사를 단순한 조합 건물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울타리이자 시민들이 문화와 복지 등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공동체 연결망으로 꾸려갈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청사에는 축협의 필수공간인 하나로마트, 축산물프라자, 금융점포, 사무공간 외에도 카페, 베이커리, 꽃집, 병원과 약국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꾸려진다.
또 500명가량을 수용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조합원 행사나 문화복지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선 밑바탕이 탄탄해야 한다. 이에 용인축협은 그간 조합원들을 위해 힘써왔던 각종 지원사업 역시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용접기 등 축산기자재 지원, 연막소독기 무상 점검, 가축질병 대비 특별 방역, 축산업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뿐 아니라 건강검진, 해외연수, 문화행사 등 일터와 일상 전반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사업들이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조합장은 “백년의 미래를 책임질 신청사는 농축협 특유의 분위기와 틀에서 적극 탈피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공간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의 힘으로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눈부신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조합 운영을 지속해서 조합원과 고객 및 시민을 아우르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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