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인지 손을 잡고 그림을 그리듯 또박또박 느끼고 알아차릴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안산대 간호학과 교수인 변성원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장(57)은 동물교감 치유로 교육과 봉사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학회를 설립했다.
변 회장은 “그동안 사람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많은 노력이 다양한 방향에서 진행돼 왔는데 그중 하나가 식물을 활용한 치료 방법이었으나 이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방법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고 기적을 이룬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학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변 회장은 사람의 회복을 꿈꾸며 간호학 외에도 상담학을 꾸준히 준비해 왔는데 실제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다양한 상담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변 회장이 비영리단체로 창립한 학회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음이완프로그램, 병원근로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동물교감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변 회장에 따르면 동물교감치유 분야에는 사람과 동물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동물교감치유전문가, 동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치유동물을 케어하고 펫파트너 그리고 인증받은 치유동물 등이 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것은 동물교감치유전문가가 치유동물을 케어하고 함께 움직이면 좋은데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펫파트너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회장은 “사람의 회복을 위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달려왔는데 일부 사람은 그간 노력에 대한 가치와 철학은 보지 못하고 동물교감 치유를 당장의 시장성과 비즈니스로만 평가할 때 속이 상한다. 하지만 사람의 회복, 그것을 위해 굳건히 가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의 관계에서 ‘신의’를 중요시 여기며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쉽지는 않지만 사람의 회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이어짐을 통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변 회장은 “국내의 동물교감치유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도화해 수준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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