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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아파트서 폭염 속 90대 숨져…“열사병·코로나19 겹쳐”

승인 2024-08-22 08:02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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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부천 아파트단지에서 90대 남성이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등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부천 모 아파트 단지에서 A씨(91)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인 21일 오전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코로나19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냈다.

 

사망 전 A씨의 체온은 열사병과 코로나19 등으로 42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의식을 잃은 당일 부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상승했으나 그의 집에선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은 경찰에서 “(A씨는) 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부천원미경찰서#코로나19#열사병#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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