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자들, 새벽에 공사 현장 가던 중 사고 사망자 모두 스타렉스서 나와...신호 위반 추정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교차로에서 인력업체 스타렉스 차량이 승용차와 통근버스를 잇달아 충돌한 뒤 전복,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4분께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수로간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면으로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사거리를 지나던 중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스타렉스 차량은 뒤집히면서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진해 교차로를 지나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 버스와 충돌했다.이후 스타렉스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전복되며 튕겨 나가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부딪힌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A씨 등 5명이 숨졌다. 또 4명이 심한 상처를, 5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 중 1명은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차량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심한 상처를 입고 응급 치료를 받던 B씨도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사망자 중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2명, 3명으로 파악됐다.
사상자들은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한 인력업체의 차량인 스타렉스를 타고 새벽부터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스타렉스 안에는 12명이, 스타렉스가 들이받은 승용차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통근버스에도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생기지 않았다.
사고 차량 3대 운전자 모두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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