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학연구소 감사패 받은 김동연 지사…선감학원 피해지원 노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도청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도청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 공식사과 등을 인정받아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도청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 지사는 “지금 이 시기에도 자행되는 공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선감학원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지 생각했다. 지사가 되기 전에 선감학원에 대한 이야기도 몰랐다. 중앙부처 일을 30년 넘게 했던 사람인데 참 부끄럽다”며 “얼마 전 간토대지진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면서 국가의 정치지도자가 그렇게 힘들고 고통당한 분들에 대한 적절한 예우를 할 수 있다면 지금 쪼개지고 갈라진 나라를 통합하는 데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도 (선감학원에 대) 인지를 못 하고 있던 사람이었으니까 이 일을 함께했던 많은 분들, 피해자분들이 (감사패를)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은 “경기도가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공적인 지원 시스템의 길을 열고 실행하는 것은 수많은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우리 사회에 피해자 치유지원에 정도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감사패 수여 이유를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함세웅 신부는 “사제인 저희보다 공적인 일을 늘 앞세운 (김동연 지사의) 삶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공적기관의 대표자가 그 사실(선감학원)을 밝혀내고, 가족들과 당사자를 위해 도와준 내용은 아름다운 이 시대의 본보기다. 김동연 지사 같은 분들이 우리 시대를 아름답게 밝혀주는 등불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