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에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 가결 오는 12월31일까지 신청사 및 부서이전 행정사무에 대한 조사 진행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청사 백석업무빌딩 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안건이 가결됐다.
2일 시의회 제288회 임시회에 부의된 안건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백석동 업무빌딩으로의 고양시 청사 이전 사업 및 부서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은 첫날 본회의에서 투표까지 가는 찬반 격론 끝에 찬성 19, 반대 11,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고양시의회 의원은 국힘 15명, 민주 17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34명이나 이 날 본회의에는 31명이 출석했다.
이로써 시의회는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2월31일까지 고양시 청사 백석동 이전사업에 관한 사항 및 부서의 백석동 이전에 관한 사항, 백석동 업무빌딩 활용방안에 관한 사항 등을 상시 조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임홍열 의원(민주, 주교·흥도·성사1·2)은 “시는 지난해 1월4일 시청사 이전 발표 이후에 시의회의 그 어떤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집행해 왔다. 경기도 투자심사 반려, 예비비 집행에 대한 시의회 결산 미승인 등으로 시청사와 관련한 모든 행정이 원인무효가 된 것”이라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행정사무규칙 업무분장에 의하면 부서이전의 전체적인 계획수립은 재산관리과가 아닌 도시개발과가 해야 되며 부서이전 시 백석업무빌딩은 청사의 범위에 들어있지 않았으므로 청사사무관리비로 이전을 한 부분에 대해서도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인 장예선 의원(비례)은 반대토론자로 나서 “현재 진행된 부서이전 과정에서의 정책결정과 예산지출 부분은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오히려 고양시의회는 앞으로의 부서이전 계획에 있어서 담당부서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예산편성 과정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 이상 무조건적 예산삭감이나 정치적 행위로서의 행정사무조사가 아니라 시민의 뜻을 반영한 조례 제정을 통해 시청사 이전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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