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윤경선 의원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운영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윤 의원은 3일 오후 수원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원시의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의회의 파행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운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저는 두 정당이 같은 의석수를 가진 상황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활용해 개인의 이익을 챙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원시의회는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모든 파행이 국민의힘 내부의 자중지란에서 출발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원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석 달째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의회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재식 의원이 의장, 민주당 김정렬 의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또 5개 상임위원장과 3개 특위위원장 자리 모두 민주당과 진보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측이 원 구성을 독식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개회한 임시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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