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野 계엄 주장에 “민심 조작하려 들면 되레 호된 심판”

계엄 선포할만한 비상사태 믿는 거냐 반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시). 페이스북 캠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시). 페이스북 캠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시)은 4일 “때아닌 계엄논란이 폭염이 지난 가을 초입에 여의도 정국을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은 헌법 제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질서를 유지하는 헌법상의 가장 강력한 비상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뜬금없이 왜 계엄 이야기인가요. 군 핵심라인에 대통령과 같은 고교출신 인사들이 배치되었기 때문일까요”라며 “그간 우연의 일치처럼 특정고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해 특정 용어로 비유되며 입길에 오른 적이 있긴 하다”고 전제했다.

 

송 의원은 “하지만 계엄을 논하는 것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며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계엄을 선포할만한 비상사태가 곧 도래할 거라고 믿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송석준 의원 페이스북 켑처.
송석준 의원 페이스북 켑처.

 

송 의원은 특히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그것을 막을 사전대책 마련을 위해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대책을 마련해 비상사태를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만일 이를 알고도 묵인한다든가 이에 동조해 이런 사태의 빌미를 줄 요량이라면 진작 그만두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끝으로 “민심은 현명하고 무섭다”라며 “여든 야든 민심에 반하고, 민심을 조작하려 든다면 민심의 호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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