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이 생산되는 정수장 내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담아두는 물 그릇 벽체 시공에 은우산업·㈜정희의 자체 개발 PP시트 라이닝방수 공법이 각광받고 있다.
4일 은우산업·㈜정희에 따르면 올해 이들 업체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 설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의 경우, 시공이 완료돼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먹는 물을 생산하는 정수장 내에서는 수돗물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약품 투입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녹조 발생으로 인한 냄새와 수질을 유지하고자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대부분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수장 내부 물을 담아 두는 벽체는 지속적으로 용존 오존 및 기체상 오존에 노출돼 적지 않은 시설 운영 및 유지 관리 비용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도 먹는 물의 안전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정수장 내 물이 담겨져 있는 벽체는 콘크리트에 방수 페인트를 바르는 식으로 시공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벽체가 떨어져 수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은우산업·㈜정희는 기존 콘크리트 배수지나 정수장들이 노후화에 따른 미생물 발생과 원인 모를 환경 호르몬 등 먹는 물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내오존 PP 방수시트를 개발했다.
내오존 PP 방수시트는 오랜 기간 노출되는 오존 시험을 통과해 고농도 오존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수 방식에 특화된 시공 기술이다. 특히 PP 방수시트를 기존 벽체에 부착,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업자들이 쉽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취수원에서 시작된 물은 콘크리트 내부 벽면에 PP 시트로 열융착 된 물탱크에서 깨끗하게 담수가 가능해졌다. 이미 경기도를 비롯해 전남 지역, 강원도 등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해 설치·운영 중이다.
은우산업·㈜정희는 정수장 벽체 보강 및 물을 담는 물탱크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주력 생산품인 '콘크리트 STS 일체형 물탱크'는 내벽에 보강수단이 마련된 콘크리트 이중 구조로 안전성과 시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지진에 취약할 수 있는 기존 구조물을 개선한 내진설계로 시공 시 기존 제품보다 외력이 물체에 작용할 때 그 내부에 생기는 저항력인 최대 응력이 최고 437~463배에 이르러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중소기업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아 공공기관이 우선구매를 할 수 있도록 성능인증서(EPC)를 발급, 기술개발 촉진 및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지원하는 제도에도 선택됐다. 이 밖에도 조달청 조달 우수제품 선정, 전라남도 유망중소기업 지정과 여수시와 전남테크노파크로부터 스타기업으로 선정 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정환 은우산업·㈜정희 대표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을 더욱 안전하게 보관하고, 시민들에게 보내기 위해 꼭 지나쳐야 하는 장소가 바로 정수장"이라며 "마을 상수도용 물탱크, 배수지 등 수돗물이 담기는 모든 장소에 담겨져 있는 물을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국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보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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