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진흥방안’ 보고서 도자·박공예 등 명장 7명 불과 창작·생산·전시·판매 ‘원스톱’ 신도심에 ‘클러스터’ 조성 필요
인천 공예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예전문인력 양성과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5일 인천연구원이 공개한 ‘인천시 공예문화산업 진흥방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광역시 공예품 대전에 작품을 출품한 개인 및 단체는 총 376곳이다.
군·구별로는 강화군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 15명, 미추홀구·부평구·서구 각각 14명 등이다. 옹진군에는 공예 문화 종사자가 없다.
현재 인천의 ‘공예명장’은 단 7명에 불과하다. 분야별로는 도자 3명, 박공예 1명, 목·칠 1명, 섬유 1명, 종이 1명이다. 이들은 ‘인천시 공예문화산업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예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공예문화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공예명장 지원이나 추가 인력 영입에는 어려움이 크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공예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공예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공예전문인력 유입과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우선 공예인들이 창작과 생산, 전시, 판매를 1곳에서 할 수 있는 종합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도국제도시와 계양테크노밸리(TV)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마련, 공예인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러스터에는 창작작업실, 공동작업공간, 전시판매장,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을 두어 공예인들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설 전시판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공예품의 판매를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 차이나타운, 송도컨벤시아 등 주요 지역에 상설 전시판매장을 설치하면 지역 홍보 효과에 더해 판매 촉진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화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연구위원은 “공예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시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이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