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대 공감 문화의 장 ‘추억 한아름’...제4회 인천 수봉산 페스티벌

수봉공원 인공폭포 6천명 즐겨... 체험·마술·축하 공연 등 다채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이 남녀노소 6천여명이 함께 어울리며 공감하는 ‘세대 공감 문화의 장’으로 펼쳐졌다.

 

8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에서 연인원 총 6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 수봉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했다.

 

인천시민들이 지난 7일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에서 열린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 개막식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시민들이 지난 7일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에서 열린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 개막식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에서 키다리 삐에로, 석고마임 등 거리공연은 물론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등을 즐기기도 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자개모빌 만들기, 나만의 빗·거울 꾸미기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구는 과거 수봉놀이동산을 재현한 회전목마를 운영하는 등 주민 참여형 모던레트로 프로그램을 마련,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고 공감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공식 개막식에서는 이영훈 미추홀구청장과 전경애 미추홀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허종식·윤상현 국회의원, 김재동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미추홀구의 아름다운 모습,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미래를 향한 마음을 모아 인천 발전의 중심이 되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장에 온 모든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후 4시30분부터 지역 예술인들의 댄스 공연, 마술쇼 등과 함께 미추홀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 등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개막식에 이어 열린 하이라이트 축하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운 주말, 초가을 밤을 선물했다.

 

세자전거는 ‘방탄소년단 Dynamite’를 부르며 무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라클라쎄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지오디(GOD)의 김태우가 무대에 올라 ‘하이하이’, ‘길’, ‘사랑비’ 등을 부르자 관객들이 파란색 응원봉을 흔들며 함께했다. 김태우는 앵콜 요청에 ‘촛불하나’를 선사했고,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트로트의 여왕’ 김연자가 등장, ‘십분내로’와 ‘고맙습니다’ 등을 부르며 데뷔 50주년의 노하우를 쏟아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자신의 메가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춤을 출 때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하며 뜨거운 열정을 쏟아냈다.

 

이 구청장은 “미추홀구의 자랑인 수봉산에서 펼쳐진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 인천의 대표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에서 열린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병석 기자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에서 열린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병석기자

 

■ 인생네컷 등 주민 체험형 프로그램 인기…지역예술인 공연 후끈

 

“축제를 통해 아이들과 수봉공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7일 미추홀구 도화동 수봉공원에서 열린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은 주민 체험형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이 관람객들에게 주목받았다.

 

8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번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에서는 병뚜껑 키링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야광팔찌 꾸미기 등 다양한 주민 체험형 프로그램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 당일 많은 주민들이 소품으로 분장을 한 뒤 인생네컷을 찍기도 하고,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등 축제를 즐겼다. 또 ‘나만의 캐리커쳐’ 부스에는 주민들이 줄을 서 기다렸고, 자신의 차례를 맞은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주민 조용수씨(37)는 9살 딸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페이스페인팅, 모빌 만들기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겼다. 조씨는 “40년 미추홀구 토박이가 어릴 때 많이 찾았던 수봉공원에서 이제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키다리 삐에로가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주민들은 한켠에 우두커니 서있는 석고마임에 부채질을 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어울렸다.

 

축제장 한켠에 마련한 회전목마는 어린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함께 온 부모들은 사진찍기에 바빴다. 바로 옆에 있는 소원나무에는 한 가족이 적은 ‘우리 가족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눈에 띈다.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미추홀청소년 수련관 동아리의 댄스공연과 마술사 홍지안의 마술쇼 등은 음악 소리에 무대로 모여든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관객들은 먹거리존에서 산 닭꼬치, 소떡소떡, 타코야끼 등을 공연을 보며 먹는 등 축제를 즐겼다.

 

이영훈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이 축제를 한껏 즐기길 바란다”며 “오늘만큼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달라”고 말했다.

 

 

■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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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에서 열린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에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지역 주민들이 축제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껏 즐기길 기대하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달라”고 말했다. 조병석기자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많은 미추홀구 주민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지난 7일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역사를 가진 수봉공원을 인천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에게 알려 인천의 대표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그는 “어르신들은 옛 수봉산의 기억을, 청년들은 폭포와 어우러진 스마트한 수봉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와 미래가 있는 이 곳에서 모두 함께 어울려 즐기는 행사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내년에는 더욱 많은 미추홀구의 특색있는 먹거리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음식과 음악을 함께 즐기도록 푸드트럭 존을 통해 많은 음식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미추홀구만의 먹거리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수봉산 페스티벌을 미추홀구의 대표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올 여름 유난히도 심한 폭염과 열대야로 많은 주민들이 힘들었다”며 “이번에 시원한 폭포를 보며 모두 털어버리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봉산 페스티벌이 5회, 6회를 넘어 미추홀구의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의 수봉산 축제는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갖가지 프로그램과 질 높은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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