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놀이터⋯경기도교육청 국감 ‘뜨거운 감자’ 예고

국회 교육위, 내달 22일 국감 앞두고 바닥재 현황 등 관련 자료 요구 봇물

탄성포장재 바닥재로 조성된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경기일보DB
탄성포장재 바닥재로 조성된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경기일보DB

 

제22대 국회가 다음 달 22일 경기도교육청과 인천,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를 예정한 가운데 ‘탄성포장재 바닥재 어린이 놀이터’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 성분이 검출(경기일보 7월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자 각 교육청 감사를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 모두 관련 자료 요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도교육청을 비롯한 17개 시·도교육청에 탄성포장재 놀이시설 설치 초등학교 및 유치원 현황과 유해성분 조사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를 제출받는 대로 분석에 나서고 있다”며 “유해물질 검출 사례가 발견되면 이를 토대로 질의 내용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 역시 “탄성포장재 바닥재가 깔린 전국 놀이시설 대다수가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판단, 관련 자료 제출을 (17개 시·도교육청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탄성포장재 바닥재 전수조사 및 교체를 요구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도 이번 국감에서 관련 질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감 이전인 다음 달 초 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학교별 탄성포장재 바닥재 유해성 검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바닥재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을 위해 교내 유치원, 초등학교 43곳의 탄성포장재 바닥재를 채취, 환경부 공인 검사 기관에 유해성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경기일보가 지난 5월 초등학교, 유치원 8곳에 대한 바닥재 유해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바 있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관련기사 : [단독] 발암물질 ‘범벅’… 학교 놀이터가 위험하다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63058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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