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7만명 방문, 2024 과천공연예술축제 성료…“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윤현서기자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윤현서기자

 

“이번 과천축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기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축제였습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4 과천공연예술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0일 과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간 축제장에는 17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으며, 특히 폐막공연이 펼쳐진 마지막 날 6번지 유휴지 광장 일원에는 7만여명이 몰렸다.

 

사흘간 열린 2024 과천공연예술축제에 14만여명이 방문했다. 윤현서기자
사흘간 열린 2024 과천공연예술축제에 14만여명이 방문했다. 윤현서기자

 

축제 첫날과 둘째 날에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 초청공연과 서커스, 팬터마임 등 공연, 나무꾼 놀이와 전통 줄타기 등 문화전승 프로그램, ‘과천시민에코오케스트라’, ‘분필로’ 등 시민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전개됐다.

 

폐막행사는 불꽃극 전문단체 예술불꽃그룹 아이블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가수 소냐와 진정훈이 뮤지컬, OST 콘서트를 불렀다.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 ‘챔피언’ 등 50여분간 9곡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유휴지 5번지 운동장에 설치된 무대 앞 스탠딩석을 비롯, 일반석과 공연장 주변 풀밭, 청사로, 6번지 유휴지 광장에서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껑충껑충 뛰며 축제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윤현서기자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윤현서기자

 

싸이는 “25년간의 가수 생활을 하면서 과천시와 연이 닿지 않았는데 지난 7월 돌풍과 호우로 취소된 흠뻑쇼와 8월 31일 과천 공연의 재공연 과정에서 과천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소중한 인연을 향후 공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공연예술축제의 마스코트인 ‘지팝이’의 복장을 한 채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신 시장은 “시 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성공리에 축제가 개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과천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식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졌다. 윤현서기자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식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졌다. 윤현서기자

 

이번 축제에는 공무원을 비롯한 경찰,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시와 문화재단은 지난해보다 폐막식 공연장을 두 배 넓은 부지를 선정했으며, 중앙로 대신 청사로를 막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구역마다 펜스로 막아 이동공간을 최소화하는 등 관람석 좌석의 간격을 넓게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과 협조로 사고 없이 일정을 마쳤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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