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음악처럼 즐겁게 가 보겠다” 심경 피력 與 일각 “한동훈 제거 공작에 속마음 표현한 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며칠 전, 낙원동에서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블루스맨들을 만났다”며 “음악 참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넓고 깊은 블루스 음악처럼 즐겁게 가 보겠다”며 “오늘(5일)은 재보궐 선거 응원하러 부산에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하루 꼭 자고 가자고 동료 당직자들을 졸랐다”며 “아름다운 우리 부산에서 1박2일을 보낼 생각을 하니 즐겁다”고 적었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최근 자신을 향한 제거 공작을 염두에 두면서 당내 일부 중진들의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영국 밴드 비틀스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달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비틀스의 ‘컴 투게더(Come Together)’와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 크라잉넛의 ‘명동 콜링’ 등 7곡이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당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느냐’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정치를 연계한 속마음을 드러내면서 “세상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와 국민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위해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 추석 연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난항과 관련해 비틀스의 ‘Come Together’를 언급하면서 ‘하나로 합치다’ 또는 ‘모두가 함께하자’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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