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결과 사업비 2천억원… 김병주 “도시화 이뤄져 꼭 필요”
남양주시 별내면 ‘탄약고 지하화사업’이 첫발을 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남양주을)은 지난 8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중 김용현 국방부장관에게 “별내 탄약고 지하화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천억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장관은 “타당성 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연구용역을 해줘서 고맙다”며 “별내 지역의 경우 북한 장사정포 사거리 내에 있기 때문에 주민 안전은 물론 탄약고 생존성을 위해서도 지하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현재 공군 탄약고는 대부분 지하화됐지만, 육군은 지하화된 곳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별내면 56탄약대대 주변은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돼 있는데, 탄약고가 산재해 있고 탄약고와의 안전거리 규정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는 등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탄약고 지하화 사업을 하게 되면 지상에 공간이 생기고 그 중 일부에 도로를 놓으면 주변 도시들을 연결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국회의원은 지난해 별내면 현장을 방문 및 점검했고, 주민 불편사항 등을 들었다. 이후 군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지하화 필요성을 강조, 연구용역 착수를 관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갈매~별내 군 전용철도 철거도 재차 요구했다.
그는 “남양주시 별내역의 경우 경춘선과 8호선이 연결됐고 2031년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까지 만나는데, 군용철도 때문에 역사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과거엔 교통이 발전하지 않아 군 보급을 철도 위주로 했지만, 지금 갈매~별내 지역은 도로가 발달돼 유조차나 트레일러 등으로도 충분히 군 보급이 가능하다”며 “군용철도 철거를 군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상세한 검토 결과를 추후 종합감사 때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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