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도시공사 허예림, WTT 유스컨텐터서 ‘2관왕 스매시’

女 U-15 단식 결승전서 디브얀시에 3-2 신승 거두고 금메달
유예린과 짝 이룬 U-19 복식도 우승…유예린, U-19 단식 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4’에서 2관왕에 오른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제공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4’에서 2관왕에 오른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제공

 

여자 탁구의 ‘희망’ 허예림(14·화성도시공사·화성 송산중)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4’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2관왕을 차지했다.

 

심점주 감독의 지도를 받는 허예림은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여자 15세 이하(U-15)부 단식 결승전서 디브얀시 보우믹(인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1-9 11-8 4-11 6-11 11-4)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지난 4월 ‘WTT 유스 컨텐더 스파 2024’에서 17세 이하(U-17)부 정상에 오른 이후 6개월 만의 국제무대 우승이다.

 

앞서 허예림은 8강전서 최서연(대전 호수돈여중)을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친 뒤, 4강서는 중국의 주치후이에 먼저 1,2세트를 6-11, 11-13으로 내줘 벼랑끝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15-13, 11-6, 11-7로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허예림은 같은 화성도시공사 소속인 ‘유남규 감독 딸’ 유예린(16·부천 상동고 부설 방송통신고)과 짝을 이뤄 ‘월반’ 출전한 19세 이하(U-19)부 복식 결승서 양후이제·주치후이(중국)를 세트 스코어 3대1(11-7 11-7 13-15 15-13)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화성도시공사 유예린(왼쪽 3번째)과 허예림(4번째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4’ 여자 U-19 복식 결승서 중국 선수들을 꺾고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도시공사 제공
화성도시공사 유예린(왼쪽 3번째)과 허예림(4번째)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4’ 여자 U-19 복식 결승서 중국 선수들을 꺾고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도시공사 제공

 

두 종목 모두 중국의 벽을 넘어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허예림은 이승수(대전동산중)와 팀을 이룬 U-19 혼합복식서는 4강전서 린쳉웬체·첸치윤(대만)에 1대3(11-6 12-14 2-11 7-11)으로 역전패해 아쉽게 3관왕에 오르지 못하며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유예린은 U-19 단식 8강과 준결승전서 각각 중국의 양후이제, 주치후이를 모두 3대0으로 완파했으나, 마지막 고비인 결승전서 오지오 유나(일본)에게 0대3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서 클럽 탁구의 ‘신흥 강호’ 화성도시공사는 ‘제2의 신유빈’으로 기대를 모으는 두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두는 호성적으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유스팀 감독은 “(허)예림이가 이질 러버를 사용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중국과 인도 선수를 넘고 단식 우승을 차지해 대견하다. (유)예린이도 비록 준우승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두 선수 모두 국제대회에서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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