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 시장, 유정복 시장 접견…인천 도시개발사업 현황 시찰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사우디아바리아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리야드시장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사우디아바리아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리야드시장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시 제공

 

파이살 빈 아이야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시장(아이야프 가문 왕자)이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현황을 논의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이 지난 11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났다. 파이살 시장은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라이프워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번 인천 방문은 인천의 도시개발사업 현황 시찰을 위해 리야드시 측의 특별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파이살 시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버클리대학교에서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리야드개발청 의장과 도시컨설턴트, 아랍도시개발연구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사우디의 주요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왕실의 핵심 인사기도 하다.

 

파이살 시장은 “인천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탈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리야드에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뉴 무라바(New Murabba)’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시와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글로벌 도시 인천을 방문해 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리야드의 도시개발사업에 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두 도시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야드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중동에서 3번째로 인구(700만명)가 많은 도시다. 지난 1824년 사우디 왕조의 수도로 지정됐으며, 2030년 엑스포와 203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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