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드러시’… 체조 女고등부 금메달 ‘싹쓸이’ [전국체전]

금메달 78개로 서울시에 10개 앞선 1위…득점 4위인 가운데 ‘16일 역전’ 전망
체조 박나영 4관·임수민 3관왕…검도 남일 패권·GH 女레슬링 창단 첫 금메달

14일 오후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고부 3천m 장애물경주 결승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체고 고정현이 1위로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넘고 있다.홍기웅기자
14일 오후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고부 3천m 장애물경주 결승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체고 고정현이 1위로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넘고 있다. 홍기웅기자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여자 고등부에 걸린 6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은데 힘입어 연이틀 메달 레이스 선두를 달렸다.

 

경기도는 대회 4일째인 14일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78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94개로 총 238개의 메달을 획득, 서울시(금68 은65 동67·총 200개)를 크게 앞질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전체 47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이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만2천516점으로 이날 3위로 치고 올라온 충남(1만2천630점)에도 뒤지며 4위로 밀려났으나, 1·2위인 경남(1만3천994점), 서울시(1만3천199점)와의 격차가 얼마 안돼 대회 폐막 전날인 16일 전세를 뒤집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는 체조 여고부에서 박나영이 평균대(12.700점), 이단평행봉(12.833점), 도마(12.283점)를 차례로 석권했고, 임수민(이상 경기체고)이 마루에서 12.967점으로 우승해 첫날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우승 포함 6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았다. 박나영은 4관왕, 임수민은 3관왕에 올랐다.

 

역도 여일반 87㎏급 간판인 국가대표 박혜정(고양시청)도 전날 늦게 끝난 경기서 인상(126㎏), 용상(164㎏), 합계 290㎏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검도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명장’ 정병구 감독이 이끄는 경기선발은 경북 구미시청을 5대1로 완파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육상 남고부 3천mm장애물경주 고정현(경기체고)은 9분49초19로 금메달을 따냈고, 여고부 장대높이뛰기 박서해(경기체고)는 3m20으로, 여대부 멀리뛰기 김아영(한국체대)은 5m90으로 나란히 우승했다.

 

레슬링서는 남일반 자유형 70㎏급 이승철(평택시청)과 여일반 62㎏급 엄지은(GH)이 팀 창단 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씨름 대학부 청장급 강준수, 장사급 김민호(이상 경기선발), 유도 남일반 60㎏급 이성민(남양주시청), 여일반 78㎏급 윤현지(안산시청)가 금메달을 따냈다.

 

궁도 남일반 황석훈(의정부 용현정·25점)과 볼링 남녀 고등부 3인조전 경기선발이 2천511점, 2천366점으로 동반 우승했고, 조정 남일반 쿼드러플스컬 경기선발(5분58초28), 자전거 남고부 4㎞ 단체추발 경기선발(4분15초235)도 패권을 안았다.

 

한편,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최윤혁(경기체고·1분51초33), 여일반 자유형 200m 박희경(안양시청·2분00초63)이 우승 물살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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