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특화 발전으로 성장동력 확보 시급…규제완화‧인센티브‧R&D도 필요 [IFEZ 2040 비전 선포]

15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호텔에서 열린 ‘IFEZ 2040 비전포럼’에서 배기원 갈렙앤컴퍼니 대표가 IFEZ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4가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15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호텔에서 열린 ‘IFEZ 2040 비전포럼’에서 배기원 갈렙앤컴퍼니 대표가 IFEZ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4가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 자리 잡으려면 지역 특화 발전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호텔에서 개청 21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IFEZ 2040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배기원 갈렙앤컴퍼니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영종 항만과 공항, 송도 바이오 헬스케어, 청라 금융산업, 강화남단 및 내항 확장 등 지역 특화 발전을 통해 현상 유지를 벗어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이를 위해 성장 모멘텀 확보, 투자유치 미션 재점검, 지역별 특화 발전, 규제 개선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글로벌 투자유치 인프라를 확충하고 R&D(연구개발) 투자유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APAC)를 유치하고 항공·복합물류, 관광·휴양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적인 연구기관”이라며 “인천경제청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지속 성장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천은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R&D 투자비율은 3.3%로, 전국 평균 4.92%보다 낮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글로벌시티연구단장은 “인천경제청과 인천시가 전략사업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미비하다”며 “경제자유구역법의 핵심 전략 산업과 시 조례의 전략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기금 조성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거나 산업단지 간의 협업을 촉진할 수 있는 R&D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인천경제청이 ‘도시경쟁력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기현 한양대학교 교수는 “종전 도시 경쟁 지표는 로컬에 국한해 있다”며 “글로벌 지표를 새롭게 만들고 현황 진단을 해 목표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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