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공세…“설민신 불출석 추가 고발” [국감 핫이슈]

백승아 “한경대가 설민신 감싸줘”
문정복 “총장도 책임 있어”
이원희 총장 “규정 근거해 처벌”

지난 8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인물로 불출석한 증인인 설민신 국립한경대 교수에 대해 동맹명령장 발부의 건을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인물로 불출석한 증인인 설민신 국립한경대 교수에 대해 동맹명령장 발부의 건을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5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의 핵심 증인인 설민신 한경대 교수의 국정감사 불출석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이날 서울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여사 논문과 관련된 설민신 증인이 지난 8일에 이어 오늘 국감에도 불출석했다”며 “설 교수는 이 문제 외에도 유학생 등록금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설 교수의 갑작스러운 휴강에 대해 학교는 정확한 자료를 내놓고 있지 않다. 동행명령 집행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며 “지난해 설 교수가 해외 출장을 떠날 때 공무국외여행규정을 위반하고 엉터리 출장 계획서를 제출했음에도 학교는 모두 적합하다며 신청을 승인했고, 올해도 보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갑자기 휴강하겠다는 신청을 승인해 줬는데 학교가 설 교수를 감싸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문정복 의원(시흥갑)도 설 교수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연관돼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총장이 설 교수에게 국정감사에 나가라고 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설 교수가 이날 예정된 대학원 강의에 휴⸱보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무단 결강해 오는 24일까지 보면서 관계 규정에 근거해 처벌할 생각”이라면서도 “국정감사 출석은 학교에 강제력이 없어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설 교수에 대해 추가 고발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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