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만에 원 구성 완료한 수원특례시의회…내부파열음은 지속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16일 열린 제387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민주 기자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16일 열린 제387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민주기자

 

수원특례시의회가 후반기 시작 이후 여야 간 원구성 갈등을 빚으며 파행을 거듭한 지 넉 달 만에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16일 제3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신설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에 이재형 국민의힘 의원, 의회운영위원회장에 국민의힘 이찬용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상임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오는 25일까지 조례안을 비롯한 14개 상정 안건을 심의한 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회 내부에선 상임위 분배 관련 불만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면서 향후 시의회 제동 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무소속 조문경 시의원이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신의 상임위가 부당하게 문체위에서 복지위로 옮겨졌다며 절차적 하자 지적하고 나선 바 있다. 조 의원은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강제 배정 후 통보한 문제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민주당과의 상임위 분배 관련 불만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의원은 “겉으로는 합의된 모양새지만 의원들 간 전혀 소통되지 않아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시의회는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대립하면서 지난 6월 하순부터 정회를 반복하는 등 파행 사태를 빚어왔다.

 

진보당 윤경선 의원이 지난 9월 의회 정상화를 위해 운영위원장직을 사임, 이후 여야 협상으로 기존 5개였던 상임위원회에서 도시미래위원회를 신설하며 6개 상임위로 개편됐다.

 

제12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은▲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재형 의원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장정희 의원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찬용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희승 의원 ▲환경안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채명기 의원 ▲문화체육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장미영 의원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