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조국 대표 운명 건 선거 캠페인 관심 韓 ‘강화·금정’, 李 ‘영호남 3석’·曺 ‘호남 1석’ 기준 17일 선거 평가, 정권 견제·안정 정국 재설계 예고
전국 5곳 선거구에서 1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3당의 향후 정국 운용 방향 설정이 주목된다.
여야에 따르면 이번 ‘10·16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였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국민의힘은 강화군수와 함께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승리를 기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금정구청장과 영광군수, 곡성군수 등 3석을 기대했고, 민주당과 부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조국혁신당은 호남 2석 중 최소 1석 이상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지원에 매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호남, 부산, 인천, 서울 등을 순회하면서 자당 후보의 선전을 독려했다.
특히 조국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아예 호남에 월세방을 얻어 놓고 숙식을 해결하면서 수시로 유권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관련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처럼 초미니 선거에 여야 3당 대표가 전면에 나선데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승패가 곧바로 전국 단위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22대 국회 출범 후 계속된 야당의 김건희 여사 의혹 등 특검 공세와 여당의 국정협조론이 충돌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민심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된 셈이다.
여기에 2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 단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의 강세지역과 열세지역, 경합지역 등을 분석하면서 향후 선거에 대비한 것도 당 화력을 집중한 배경으로 풀이됐다.
재보궐 선거 이후 첫날인 17일 여야 3당 대표는 국회와 현장 등 저마다 발빠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회서 최고위원회의와 전국광역의원 연수 일정에 참여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금배추값 안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뒤 육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