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목표인 종합 8위 달성에는 성공한 반면, 전통 강세 종목의 부진과 선수 공백으로 인한 일부 종목 미참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에서 창단 첫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팀이 앞선 사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어 태권도 배드민턴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쏟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전종별 메달획득을 목표로 출전한 핸드볼에서 금·은·동을 모두 따내며 종합 1위를 달성했고, 이 밖에도 양궁(2위), 카누(3위) 등의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목표인 종합 8위를 이뤄냈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보다 1단계 높다.
그러나 검도, 세팍타크로, 자전거 등 인천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의 부진으로 득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인천은 검도에서 전 종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14위에 머물렀다. 자전거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결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인 14위를 기록했다. 세팍타크로에서는 여일부 단체전서 따낸 동메달 1개 획득에 그치며 종합 6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대했던 역도(14위), 롤러(14위), 승마(15위), 골프(13위) 종목에서의 성적이 미진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첫 종합 1위를 달성한 궁도 종목에서도 결국 노메달로 6위에 그쳤다.
이와 함께 테니스 남자 일반부, 농구 일반부 등 기존 팀이 없는 단체종목의 미출전과 축구 여고부, 씨름 여일부 등이 선수 부족 등으로 참가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단체종목 미출전으로 인한 점수획득 실패는 아쉬움이 크다”며 “특히 서구청 등 미창단 직장운동경기부의 빠른 창단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우수 선수 육성 등의 대책 마련은 향후 대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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