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소방당국의 간부 비위 적발 건수가 총 5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등 간부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면서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1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경기소방지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경기도내 소방경 이상 간부의 비위 적발 건수는 5건이다.
지난해 경기소방재난본부 팀장급 직원인 A소방령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올해 하반기 본부 소속 B소방경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또한 도내 한 소방서 C소방령이 음주운전으로 또 다른 소방서 D소방령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각각 적발됐다.
이처럼 비위가 잇따르자 경기소방노조는 지난 8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를 통해 경기소방노조는 ▲소방령 이상 고위직 소방공무원의 비위 행위 가중처벌 적용 ▲고위직 소방공무원의 비위 행위 에방을 위한 대책 ▲책임자의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성명서가 발표된 지 일주일 후 본부 감찰 부서 E소방경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기소방노조는 “경기도소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동으로 업무량이 가장 높은 조직이며 직원들의 사기와 도민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간부급 소방공무원들의 비위행위가 조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와 신뢰가 저하됐으며 이는 도민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 직원에 대한 음주운전 예방 및 공직 기각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며 “감찰부서에는 비위 적발자의 보직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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