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제2경인선 건설 촉구 힘 모은다…12만 서명운동 시작

인천 연수구청.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청.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제2경인선 광역철도망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연수구민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제2경인선 건설은 광역철도망 부족으로 인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통행 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려는 연수구 숙원사업이다. 이재호 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제2경인선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이후 구로차량기지 이전 검토, 대안 노선 검토 등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구는 사업 방식과 노선에 대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명 운동을 준비했다.

 

당초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에서 남동구 서창동, 경기도 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노량진까지 총 37.35㎞ 노선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백지화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국토부에 부천 옥길을 빼고 광명·시흥선과 연계해 신도림까지 운행하는 재정사업 대안 노선을 제안했다.

 

또 지난해 9월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이 인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운연, 경기 시흥은계·부천옥길, 서울 온수·고척·목동을 오가는 노선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구는 연수구민의 30%인 12만명 서명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서명 운동을 한다. 서명 운동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연수구청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후 15만명을 목표로 함께 서명 운동을 하는 남동구와 함께 인천시와 국토부 등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제2경인선이 개통하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가 공항과 항만을 낀 교통 허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민의 열망과 의지를 정부에 전달해 제2경인선을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