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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서 운전 배운 중학생, 실제 차량 훔쳐 달아나다 덜미

승인 2024-10-22 09:45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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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차량을 훔치고 운전해 달아난 촉법소년 A군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독자 제공
지난 1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차량을 훔치고 운전해 달아난 촉법소년 A군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독자 제공

 

온라인 게임에서 운전을 배운 중학생이 실제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길가에 세운 차량을 훔쳐 운전해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중학생 A군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A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50분께 계양구 임학동 한 길가에 세워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훔친 뒤, 직접 운전해 부평구 청천동까지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군은 차량 안에 차키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운전을 시작했다. A군은 범행 당시 친구 B군 등 2명을 차에 태우고 이동했다.

 

A군은 차량 주인 신고를 받고 뒤따라온 경찰차를 따돌리기도 했다. 또 A군은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차에서 내려 인근 상가로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후 6시2분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게임을 통해 자동차 운전 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교통사고를 내진 않았다”며 “B군 등 친구들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 훔쳐 달아나다#게임서 운전 배운 중학생#인천 계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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