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 위해 ‘자전거 친화도시 1010’ 지향해야 해”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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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고양특례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도가 ‘자전거 친화도시 1010’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와 도의회는 24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방안’을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5)이 좌장을, 윤제용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정연주 고양시 도로정책과 자전거문화팀장, 양춘석 도 도로안전과장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진경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자전거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지금 우리는 일상 속 변화를 통해 더 큰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윤제용 교수는 기후변화의 일상화와 가속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도록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자전거 친화도시가 되면 개인승용차 이용이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고 탄소중립전환에 기여하게 된다”며 “대기오염 감소뿐 아니라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의 효과도 가져온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친화도시 1010’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10분 내외의 일상 생활권에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자전거 이용률을 10%까지 올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교수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내실 있는 자전거 활성화 5개년 계획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친화도시를 위한 법체계와 거버넌스가 개선돼야 하며, 관련 정책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선임연구위원도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공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도내 일부 도시나 특정 지역을 자전거 중심 도시로 설계하면 교통 혼잡 감소, 대기질 개선, 건강증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발언했다.

 

이에 양춘석 도 도로안전과장은 “도 광역도로망 구축을 통해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해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전거에 대한 도민 인식 전환, 공유자전거 활성화, 자전거문화 복합공간 조성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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