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8일 전국 최초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시작해 인천 지역 소상공인에게 부담없이 택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선옥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황규훈 인천소상공인연합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서포터스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시장은 소상공인서포터즈 조끼를 입고 반값택배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1호 택배를 접수했다. 이어 박스에 운송장을 붙이고 택배함에 넣어 발송까지 마쳤다.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지하철 집화센터를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해 배송비를 줄이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 집화센터에 물품을 직접 입고하면 1천500원, 픽업 요청 시 2천500원부터 배송 가능하다. 반값택배 이용시간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인 키오스크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증가, 연 매출액이 10% 이상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일것으로 본다.
또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개소와 인천도시철도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개소, 집화센터 30개소 등 1단계 사업을 마련했다. 내년 3월에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2단계 사업으로 인천도시철도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약 50%가 지하철역 반경 300m 안에 있어 전체 역사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1단계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저출산 정책이 성과를 내 전국에서 벤치마킹 하듯이 반값택배 사업도 다른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도 계획 중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에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해 청년들과 함께 활동한다. 서포터즈는 1일 최대 3km 활동과 이동 가능한 무게는 5kg으로 제한하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