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관 취소에 반발 청원 1만명 돌파…김동연 답변 이뤄질지 주목

4일 오후 5시 신천지예수교회가 경기도청원 페이지에 올린 청원이 1만5천414명을 돌파한 모습이다. 이진기자
4일 오후 5시 신천지예수교회가 경기도청원 페이지에 올린 청원이 1만5천414명을 돌파한 모습이다. 이진기자

 

지난달 29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관을 경기도에서 취소, 신천지예수교회가 김동연 지사의 답변을 요구하며 올린 청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김 지사의 답변이 이뤄질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신천지예수교회가 경기도청원 페이지에 ‘김동연 지사님의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한 공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청원이 1만5천414명(이날 오후 5시 기준)을 돌파했다.

 

청원에서 신천지예수교회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교분리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 한마디에 적법하게 진행된 행정절차를 뒤집어버리는 이런 독단적 행정이 민주국가에서 용납될 수 있냐”며 “표를 의식한 정치적 판단이 행정의 기본 원칙마저 저버리게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달 30일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개최를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를 대관하고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했다”며 “행정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다. 심지어 대관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까지도 담당자들은 ‘대관 취소 계획이 없다’고 확인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사님께 다음 사항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대관 취소의 법적 근거를 즉각 공개할 것 ▲위법한 행정처분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함께 처분 과정 전반을 공개할 것 ▲차별 행정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 ▲수백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제시할 것 ▲신천지예수교회 전 성도와 해외 참가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청원이 1만명을 돌파한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하므로 다음 달 4일 이내로 김동연 지사가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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