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네덜란드 ASM 화성사업장에 150억 고용보조금 지원

지역 인재 채용 및 반도체 인력 양성 기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 화성시와 협력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의 화성사업장에 4년간 총 150억원 규모의 고용보조금을 지원, 국내 인력의 취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현금 지원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동의안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ASM의 국내 고용 인력 372명을 대상으로 연간 30억원씩 총 15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보조금은 국비 90억원, 도비 30억원, 화성시비 30억원으로 구성된다. 화성시는 지난 6월 이미 지원을 확정한 바 있다.

 

도는 도의회 동의 절차를 마친 후, 산자부의 현금 지원 한도상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ASM에 대한 지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ASM은 반도체 원자층 증착(ALD) 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2019년 화성 동탄에 제조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또 1억달러를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ASM의 이번 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ASM의 ALD 장비 제조지설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현금 지원을 결정했다”며 “ASM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등의 도민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ASM 본사에서 화성시와 함께 ASM 대표 및 경영진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민과 지역 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고용 기회 제공, 지역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이번 현금 지원 동의안 역시 이러한 협약과 맞물려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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