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 대표 기후정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는 지적(경기일보 10월10일자 2면)에 도가 내년도 사업비를 대폭 확대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 내년도 본예산안에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비 500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36억원)과 추경(51억원)을 통해 확보한 87억원과 비교하면 6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가 현재 80여만명에 달하며 매달 평균 약 20만명(7월 15만2천명, 8월 23만6천명, 9월 19만명 등)씩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을 도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내년에 최대 200만명까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도부터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모바일 경기패스 기능 ▲기후 도민 카드 기능 ▲헌 옷, 폐가전제품, 재활용품 등 수거 및 판매 후 리워드로 지급해 주는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또 올해는 하반기 시행에 따라 1인당 최대 3만원을 지급한 것과 달리 내년에는 1년 치 활동에 따라 최대 6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는 자원순환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고 도민의 기회 소득으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민들에게 효능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기후 행동 활동들을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환경을 보존하는 좋은 취지를 가진 정책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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