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9%…20%선 무너졌다 [NBS]

image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19%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 경신은 물론, 취임 후 첫 20%선이 붕괴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9%, '잘못하고 있다'는 74%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2주 전보다 3%p(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7%p 올랐다. 특히 긍정 평가는 24년 7월 이후 지속 하락해 역대 최저치 경신에 이어 20% 이하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첫 70%대를 돌파하며 긍정평가와는 반대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모름 또는 무응답'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3%p 떨어진 7%를 기록해 부정평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점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제 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 강화'가 13%로 가장 높고, '의료개혁 등 개혁 추진' 10%, '대북 강경 대응'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는 점이 '없다'는 응답은 57%였다.

 

반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가 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과의 소통 부족' 14%,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 '의료개혁 등 일방적인 개혁 추진'이 11%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는 점 '없다'는 응답은 6%였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은 24%,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음)는 응답은 73%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9%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고,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3%, 진보당 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