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지속가능·성장거점 전략…시의회 정책 발굴 지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원도심 발전 전략 토론회]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김대중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 등이 지난 5일 ‘균형발전을 통한 인천의 발전 전략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김대중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 등이 지난 5일 ‘균형발전을 통한 인천의 발전 전략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인천시가 ‘지속 가능성’과 ‘성장 거점’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워 원도심 재생에 나선다. 인천시의회도 이 같은 원도심 재생을 통한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 등에 힘을 쏟는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대표 원도심 활성화 정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지역 정체성을 간직한 채 새로운 도시로의 발전을 꾀한다.

 

시는 과거 벽화 그리기나 도로 포장 등 단순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문화·관광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동인천역~개항장~인천역~상상플랫폼~내항까지 이어지는 제물포 르네상스는 소프트웨어 정책 발굴 및 제도적 기반 마련 등 2가지 전략이다.

 

시는 또 지역의 유휴부지를 성장 거점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한다. 시는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서구 로봇랜드,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등의 유휴 부지 활용에 나선다. 이 곳을 주거와 교통, 문화, 관광,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원도심의 성장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하드웨어적으로 건물을 짓고 도로를 만드는 접근도 일부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화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적인 접근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항장에는 굉장히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이 부분을 글로벌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낙후한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인천의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에 대해 각종 정책 발굴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은 20여년 간 신도심 발전에 집중하면서, 원도심은 되레 인구가 줄고 침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 건교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지금의 송도 등 신도시는 과거 원도심에서 나온 각종 재원이 만들었고, 이제는 신도시의 재원이 원도심 재생에 쓰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인천의 모든 곳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위는 지난 5일 ‘균형발전을 통한 인천의 발전 전략 토론회’를 열고 인천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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