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최단 기간 300만TEU 돌파…올해 역대 최대 물동량 예상

인천항. 경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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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단 기간에 300만TEU를 돌파했다.

 

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가집계(11월6일 기준) 결과 지난 6일자로 300만TEU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가장 빠른 기간에 300만TEU를 돌파한 기록이다.

 

종전 인천항의 최단기간 300만TEU 달성 시점은 지난 2023년 11월17일이었으며,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11일 단축했다. 여기에 인천항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연속 30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기록도 세웠다. IPA는 이 추세로 볼 때 올해 역대 최대 물동량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항 물동량은 국내 민간소비 부진, 중동발 분쟁 악화에 따른 해상운임의 큰 변동성 발생, 지난해 대비 중고차 물동량 감소 등 대내외의 악조건 속에서도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늘었다. 수출부문 품목별 물동량은 기계류, 잡화, 섬유, 플라스틱·고무류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수입은 전자기기, 목재, 플라스틱·고무류, 잡화 등의 화물 종류가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사옥. 경기일보DB
인천항만공사 사옥. 경기일보DB

 

IPA는 올해 상해, 호치민 등의 해외사무소와 연계한 포트세일즈 활동을 통해 사무용 가구, 농산물(파프리카), 전자상거래 등의 신규 수출물동량을 유치했다. IPA는 연말까지 컨테이너 운영사 등과 협력해 선사와 화주 대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올해 목표인 350만TEU를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과 국내 내수 부진에도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사, 포워딩, 컨테이너 운영사 등과 협력해 물동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중 간 물동량과 항로 확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넥스트 차이나 지역 타깃 포트세일즈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정적 물동량 증대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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