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대표 본인 범죄 혐의에 총 동원령 내려”

“판사도 사람인지라 극단적인 겁박에 공포 느낄 것”
고등어잡이 어선 침몰 목숨 잃은 희생자 명복 빌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마친 뒤 마무리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마친 뒤 마무리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본인 범죄 혐의에 대한 법원의 형사 판결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총 동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개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 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 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원동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한 것이니 차원이 다르다”며 “물론 수사 방해용 인원동원 사례도 민주당이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한 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며 “프로 정치인들이니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만약 무죄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이런 초유의 극단적인 총 동원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극단적인 겁박에는 공포를 느낄 거다. 공포는 어쩔 수 없는 반응이니까”라며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모아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지켜내겠다”며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제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 침몰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해 당국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정부와 함께 신속한 대응과 수습에 만전을 다하겠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