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애국가 제창 이어질 때 국민 모두 큰 감동 받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마지막 여성 광복군 출신으로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 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가 향년 98세의 연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이후 13일만에 페이스북을 연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바친 고인의 용기와 헌신에 한 없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온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2017년 제72주년 광복절에 고인이 올드랭사인 곡조로 부른 애국가를 잊을 수 없다”며 “구순의 여성 광복군이 홀로 무대 위에서 꼿꼿하게 반주 없이 부른 ‘광복군의 애국가’ 독창이 참석자 전원의 애국가 제창으로 이어질 때 국민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고, 애국과 헌신에 대해 벅찬 마음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끝으로 “이제 국내 생존 애국지사는 네 분만 남았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우리 모두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해 모셔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10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회고하는 글을 올리거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원 생활을 소개하면서 국민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전 사위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와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비롯해 공유 숙박시설 불법 논란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