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12월6일 총파업 예고…시민 교통난 가중 전망

노사, 임금 인상·채용 격돌... 노조, 20일부터 ‘태업’ 동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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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발표, 경기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내 제1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 결렬과 단체 행동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20일부터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투쟁(태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면서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전날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공사와 노조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고 경영혁신은 임단협과 분리해 추진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신규 채용 확대와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 산재 사망사고, 뒤늦게 드러나 혈액암 집단 발병 사태에 이르기까지 지하철 노동 현장은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서울시가 구조조정을 강요하며 신규 채용까지 틀어막아 당장 심각한 ‘업무 공백-인력난’에 부닥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도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 수도권 전철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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