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경기도 예결특위 위원장 "전적으로 일임 받은 심사 권한, 최선 다할 것"

25일 오전 김성수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2025년 경기도청 예산안 심사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25일 오전 김성수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2025년 경기도청 예산안 심사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양당 대표들도 전적으로 우리 위원회에 심사를 일임한 만큼 도민들에게 필요한 예산 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5일 김성수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하남2)은 경기일보와 만나 2기 때와는 다른 3기 예결위의 모습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예결위 소속 위원들이 밤낮없이 심사해 도민들을 위한 예산 편성에 만전을 기하는 만큼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98% 이상, 가능하다면 100% 예결위에서 심사를 마치겠다는 의지다.

 

그는 “2기 때 예산안이 대표단으로 올라가서 대부분 심의됐던 부분에서 예결위의 힘이 빠졌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대표단도 이번에는 전적으로 예결위에서 심사를 마치라고 얘기해주셨다”며 “이번 예산안 심사도 쉽지는 않겠지만, 위원들이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 경기도의 예산안이 현금‧현물 예산은 늘어난 반면 장기적인 투자로 볼 수 있는 SOC나 기반시설 예산이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동연 지사의 기회소득 관련 예산은 종전 기본소득 시리즈와의 통합 등 6개 사업에서 1천585억원을 편성해 전년 대비 3배 이상을 늘렸다”며 “현재 도 재정 상황이 기금 융자와 지방채까지 발행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이를 대폭 증액했는데, 지자체 참여 부족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중복지원에 따른 재원낭비 등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예산은 책임을 미래세대에 돌리는 것이기도 하다”며 “이번에는 일회성 예산이 아닌 지속가능한 예산,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예산을 세우고, 불요불급 예산은 모두 삭감한다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도가 막대한 예산을 편성, 확대재정 기조를 유지하고도 이를 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어 “이번 심사는 도청과 도교육청 예결특위가 분리된 만큼 과거보다 더 세밀하게 도의 예산안을 들여다보려 한다”며 “상임위에서 온 예산안은 최대한 존중하겠지만, 급격하게 증액된 부분은 또 들여다보면서 그렇게 부위원장님들과 소통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김 지사가 좀 더 도민들을 바라보며 도를 위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예결특위 역시 도민들이 주신 역할에 따라 면밀히 검토해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주민들에게 오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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