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환전소에서 금품을 훔치려고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의 한 환전소에서 흉기를 들고 B씨에게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흉기를 들고 환전소를 들어갔고 이를 발견한 환전소 직원인 B씨가 소리를 질렀다. 이후 사무실에 있던 B씨의 남편이 목격해 A씨는 달아났다.
범행 전 A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환복을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A씨는 집을 나서기 전 범행 때 입을 옷을 쇼핑백에 담아 나온 뒤 집 근처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범행 후엔 환전소 인근 빌라에서 다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고 같은 날 오후 10시께 A씨의 주거지 앞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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