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등 공공운수 노조 내달 5~6일 줄줄이 공동파업·투쟁 예고
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노동자 7만여명이 다음 달 5~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연말을 앞두고 교통대란 현실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6일 한국도로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국철도노조(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 등 공공운수노조 산하 4개 사업장 노조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파업과 공동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철도노조가 다음 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으로 포문을 열고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화물연대본부는 12월2일부터 3일까지 안전운임제 재입법을 위한 확대 간부 경고 파업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지부, 가스공사지부, 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부 등도 파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공동파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 기본권을 지키고 차별 철폐를 쟁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체 없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내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도 전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되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날 올바른노조는 오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 행위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바른노조는 20~30대가 주축인 MZ세대 노조로 이번에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21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간 공사 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10월28일 결렬됐다.
또 공사의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역시 총파업 돌입을 위한 기로에 서있다. 제2노조는 다음 달 4~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 일정을 잡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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