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산 감축 요구…12시간 고공 시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활동가들이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 12시간에 걸쳐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선박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전 10시 42분께 충남 서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싣고 운행하던 2천999t급 LPG 운반선에 기습적으로 무단 승선했다.
또 이들은 선체에 페인트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글을 쓰고, 뱃머리에 있는 높이 12m가량의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다.
해경은 해당 선박이 인천시 옹진군까지 이동하는 내내 A씨 등에 대한 설득을 벌였다. 이후 이들은 무단 승선 1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 25분께 구조물에서 내려왔다.
해경은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평택해경서로 데려갔으며 국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 회의와 관련,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기습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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