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 겨냥 녹취 공개…추 “가짜뉴스 강력 법적조치”

민주 “추 원내대표 20억원 받았다”
추 “전혀 모르는 가짜 엉터리 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공천 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0억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명태균씨 통화 녹음을 공개한 가운데, 추 원내대표가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이 3일 공개한 녹취록은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초 명씨와 여러 지인 간 이뤄진 대화, 그리고 대화 도중 명씨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인 김태열씨와 한 스피커폰 통화를 담고 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사실상 운영했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연루 업체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명씨와 통화에서 “지난번 선거 때 추경호가 20개를 먹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 후보였던 조성제씨가 지역구 의원이던 추 원내대표에게 2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명씨를 이번에 문제가 되면서 처음 알게 됐다”며 “어제저녁 무렵에 이야기를 듣고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전혀 모르는 가짜 엉터리 뉴스라는 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A씨(조성제)는 당시 우리 시의원으로서 유일하게 제가 이름을 아는 사람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확인 없이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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