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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자녀 7명 상습 학대 혐의' 목사 등 2명 구속

승인 2024-12-04 15:37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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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들이 운영하는 종교단체와 학원에서 신도 자녀들을 상습 폭행하고 학대한 목사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학대) 혐의로 학원장 60대 A씨와 50대 목사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수원시 한 건물 내 교회와 학원에서 C양 등 10대 아동 7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다.

 

A씨 등은 피해 아동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릎을 꿇린 채 허벅지 등을 때리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밥을 굶기는 등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피해 아동들과 부모의 관계를 단절시키게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를 요구받아 피해자 3명의 추가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한 구속자 2명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50대 강사 C씨 등 총 3명을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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