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담 넘는 국회의장…계엄 해제까지 '아슬아슬'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국회 출입이 통제되자 담을 넘어 가까르로 경내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은 뒤 한남동 공관을 출발해 오후 10시 56분 국회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시 국회는 경찰이 막고 있어 출입이 불가능했고, 국회에 들어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우 의장은 차에서 내렸고, 결국 3문과 4문 사이 담벼락을 넘기 시작했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까지 이같은 아슬아슬한 과정이 있었던 것이다.

 

이같은 모습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됐다. 200만이 넘는 누리꾼들이 우 의장의 월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국회 담을 넘어 가까스로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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