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근조화환까지…'탄핵 반대' 국힘 김재섭에 경찰 신변보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탄핵이 무산된 다음 날인 지난 8일 오전 김 의원 자택 앞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당시 김 의원의 서울 집 앞에는 탄핵 찬성 문구가 담긴 팻말과 커터 칼이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의원실 측은 "서울 도봉경찰서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김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김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한 상태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탄핵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안은 폐기됐다. 김 의원 또한 당론에 따랐다.

 

또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야, 재섭아. 나도 박 대통령 탄핵 앞장서 반대했어. 나, 끝까지 갔어. 근데 그때 나 욕 많이 했어. 나, 욕 많이 먹었어. 그런데 1년 후에는 '야, 윤상현이 의리 있어 좋아'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 주더라. 너 봐라. 내가 16년, 20년 계속 무소속 가도 살아온다. 그래서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져, 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야"라며 충고한 바 있다.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김 의원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졌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달걀, 밀가루, 케첩을 던지거나 근조화환을 세우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 의원은 "제 이름이 언급되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나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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