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지난달 폭설 피해를 본 경기도내 기업들을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신보는 10일 도와 협력해 폭설 피해를 본 도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도록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의 지원규모를 종전 2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28일 경기남부지역에 쏟아진 이례적 폭설로 피해기업들의 자금 신청이 급증했고, 200억원이 조기 소진되면서 긴급하게 6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피해 기업들이 자금지원 신청 기간에 쫓기지 않도록 신청 마감 기한도 12~13일이던 것을 26일로 연장했다.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은 관할 지자체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융자한도는 중소기업 최대 5억원, 소상공인 최대 5천만원이며, 융자기간은 4년(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특히 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대출 금리를 은행 금리 대비 1.5%포인트(소상공인 2.0%포인트) 낮춰 기업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와 함께 경기신보는 지난 4일부터 폭설 피해가 집중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에 마련된 대설 피해 통합지원센터에 직원을 상시 파견해 피해기업 대상 융자 및 특례보증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피해기업들이 재단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신속히 자금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신보는 또 ‘재해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을 통해 재해기업에 대한 보증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지자체 또는 지자체가 위임한 기관으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운전자금은 업체당 최대 3억원 또는 재해 관련 피해 금액 중 적은 금액을 지원하며, 시설자금은 관련 피해 금액 내에서 시설의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료율은 연 0.5%(특별재해 연 0.1%)다.
경기신보는 도와 도내 31개 시·군과 협력 체제를 상시 유지하며 긴급 대응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피해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폭설 피해로 추가적인 부담을 겪지 않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도, 시·군과 협력해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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