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 가능토록 계획
인천시가 인천역 일원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선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역 일원은 원도심의 관문이자 요충지다. 지난 2016년 7월에 특별히 규제를 완화하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역사 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기업이 참여하지 않아 오랜 기간 개발이 멈췄다.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후 주거지역을 포함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핵심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 구상안을 마련해 국토부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을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한국형 White Zone)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선으로부터 500m 내외의 인근 지역 주거·교통·기반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이 지역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상반기 안에 공간재구조화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듣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 받는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항장 문화유산과 내항 재개발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융합한 실현 가능한 복합개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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