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구치소 수감 하루 만에 당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서울 구치소에서 온 조국 대표의 편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조 전 대표는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갑자기 잡힌 대법원 판결의 충격 속에서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의결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자 감동이었다”며 “여의도를 꽉 채운 응원봉의 물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부재를 메워달라. 당원 배가운동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란 수괴 일당은 패배했고 엄정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도 심판받을 것”이라며 “국민은 또 승리할 것이다. 혁신당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살고 있겠다”고 마무리했다.
조 전 대표는 “고시원 같은 1인실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며 “다들 운동하시라”며 추신을 남긴 바 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 선고를 확정 받았다. 2019년 12월 처음 기소된 후 5년 만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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